Hongbeom Park

팀 매버릭스 파트타이머의 2주차 회고

Hongbeom
HongbeomMay 10, 2023·Last Updated On Dec 4, 2023
2 min read|

매버릭스팀의 기깔나는 랜딩 페이지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껴 두 차례의 커피챗을 진행했다. 그리곤 팀 매버릭스에 주 10시간 파트타이머로 참여한 지 이제 2주가 되었다. 지난 2주간 매버릭스와 함께 일하며 얻은 인상과 경험들을 정리해봤다.



창우 대표님은 개발 몬스터

래치드는 불과 2개월 만에 개발된 프로덕트로, 엄청난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을 맡고 있는 창우 대표님 은 커피를 안마신다. 카폐인 없이 개발을 10시간씩 하는 창우님은 사람이 아니다. 디자이너 민지님은 세심하고 배려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유저가 사랑하는 프로덕트가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 이렇게만 계속하면 매버릭스는 반드시 성공한다!

컬쳐는 채용이 답이다

매버릭스 팀은 지난 3년간 모두 무급으로 달려왔다. 이런 상황이면 팀 분위기가 차가울 법도 한데, 팀 매버릭스는 너무 따뜻했다. 남자 개발자 3명으로 구성된 트윗베이스의 딱딱한 컬처와 비교가 많이 됐다. 현타가 와서 트윗베이스 팀을 더 따뜻하게 운영을 해보려 했으나 1주일만에 포기했다. 역시 컬쳐는 채용이 답이다.



Shape Up 프로덕트 개발 방식

매버릭스는 베이스캠프의 Shape Up 프로덕트 개발 방식을 참고하여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바텀업 컬쳐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매버릭스의 업무 방식을 다른 스타트업들이 적용하면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나(ESTP)를 제외한 전원이 극 N

개발자로 합류하고 나서 개발은 1도 안하고, 하고 싶은 시장 분석 및 수요 검증만 했는데,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주셨다. 나중에 보니 나(ESTP)를 제외한 전원이 극 N이였다. 역시 mbti는 과학이다.

현재 매버릭스에서 하고 싶은 일:

  1. 매버릭스는 Shape Up 방식을 노션 템플릿으로 구현하여 모든 업무를 노션에서 관리한다. 해외에서는 노션 템플릿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상당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먹힐까 궁금해졌다. 매버릭스의 노션 워크스페이스는 3년간의 정제를 거쳤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템플릿을 단순히 판매하는 방법도 좋겠지만, 컨설팅 에이전시처럼 매버릭스가 클라이언트에게 템플릿 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1. 기존 B2B 제품 커뮤니티 빌더들 외에도 오픈 카카오톡으로 운영되는 독서 모임들을 대상으로 수요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2년간 다양한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대다수 독서 모임은 소모임 앱과 카카오톡방으로 운영되지만, 모임장들이 소통 목적으로 카톡방을 만들어도 불필요한 정보 공유가 많아져 멤버들의 스트레스가 쌓인다. 멤버들이 모임에서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필요한 스트레스 없이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래치드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P.S.

현재 트윗베이스 풀타임에 동생 사업도 가끔 도와주고 있다. 래치드 파트타임 업무까지 추가되면서 내 20대는 이제 정말 일 밖에 없다. 솔직히 늙어서 못 놀아본 게 후회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하면 나는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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